217 금시준

40년전 나의 사진은 모순으로부터 시작되었다.  그래서 풍경사진을 찍는다. 콘크리트 도시의 너무도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주로 찍어왔다. 

현대가 급변하고 다양하여 복합적인 이데올로기의 혼란이라지만 그 혼란이 잘 짜여지고 질서 정연하고 디자인적이라는게 모순이다. 

애초 변화란 것이 삶을 기름지고 편하게 하기위한 발전이 아니었던가. 나는 이율배반적인 환경의 모순에 대한 저항을 사진으로 해오고 있는지도 모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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